:: SNU Fusion Jazz & Funky Band FUZ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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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NOW] 공연평 : 퓨즈7기의 공연을 보러갔다
http://www.snunow.com/cgi-bin/technote/read.cgi?board=art_play&nnew=2&y_number=45

[공연평] 퓨즈 7기의 공연을 보러갔다.  

[10월 1일 문화관 중강당 FUZE 7기 가을 정기 공연]

보컬 : 기수연(노어노문학과 01)
기타 : 신건호(컴퓨터공학부 98)
베이스 : 박달재(법학부 01)
드럼 : 전경엽(기계공학부 석사 02)
브라스 : 우건(경영 01)
키보드 : 이희승(기악과 피아노전공 99), 장혜진(화학교육과 01)


FUZE는 학교 내에서 상당히 주목할 만한 밴드이다. 일단 7기까지 지속된 밴드이고, 무엇보다 6기가 작년에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탄 걸로 유명해졌다. 올해에는 서울대 밴드 컴필레이션 앨범 "뺀드뺀드 짠짠"에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곡 '천국으로 오세요'를 수록하기도 했다.

이런 여러가지 성과덕분에, 퓨즈의 공연은 여러가지 문화 행사가 범람(?)하는 학교 안에서도 체크해놓고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공연으로 여겨졌다. 한마디로, 학내에서는 좀 메이저한 공연 단체가 되었다는 거다.

(퓨즈의 공연은  SNUnow가 뽑은 2001년 학내 공연 7-up에도 선정된 바 있다.)


















1. 퓨즈의 공연 홍보 : 거리공연

작년부터 지켜보았지만, 퓨즈의 공연 홍보 방법인 거리 공연은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보통 사운드 잡는 문제라던가, 기재 문제로 거리 공연을 피하기 마련인데, 퓨즈는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역시 과감하게 거리 공연을 단행했다. 관심없는 관객에게 다가가려는 이런 자세는 여전히 높이 평가받을 만하도 생각한다.

2. 퓨즈의 관객


퓨즈 공연은 항상 꽤 많은 관객이 오는 편이다. 이번 공연에도 약 200여명 관객이 모인 듯 했다. 물론 관악의 거의 모든 공연들이 그렇듯이 이중 대부분은 '친지'일 것이다. 하지만, 공연 중간에 보컬이 설문 조사를 해본 결과, 멤버와 아무 관계없이 공연을 보러 온 사람도 20~30명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이건 손을 든 사람 숫자니까 실제로 아무 관련없이 공연 보러 온 사람들은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솔로를 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신건호씨)

이건 사실 대단한 거다! 아마도 작년 대학가요제 수상 밴드로서의 네임 밸류, 7기까지의 활동을 하면서 쌓아놓은 관객층 덕분이었을 거다.



3. 퓨즈의 선곡

안타깝게도.. 분명히 소장하고 있던 퓨즈의 공연 팜플렛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_- 독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선곡 경향은 말씀드릴 수 있겠다.

간단히 말해서, 결코 무겁지 않은 재즈 or 펑키풍의 선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래리 칼튼이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경쾌한 연주곡. 롤러 코스터와 긱스의 노래 등. 관객이 많이 접해 보지는 않았겠지만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재즈 or 펑키 필의 노래들. 재즈나 펑키 음악을 많이 들어보지 않은 관객들도 '어 이건 재즈 느낌이네'하고 받아들 일 수 있을 것 같은 노래들로 라인업이 구성되었다.

일전의 본지 SNUnow의 공연평에서 한 필자가 퓨즈의 선곡을 '가요풍의 재즈'라고 했는데, 엄밀하게 말해 가요풍은 아니지만, '관객이 재즈 느낌이라고 알아먹을 수 있는 류의'라는 식으로 가요풍이라는 말을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분이 노래를 했다. 기수연씨)

특히, 공연을 보면서 선곡 부분에서 감탄한 것은 '지루하지 않은 연주곡'을 골랐다는 점이었다. 이게 선곡의 탁월함이었는지, 연주의 탁월함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보통 공연에서 연주곡을 하면 - 머 각 포지션을 수퍼 플레이어들로 채우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 밴드는 즐겁겠지만 관객은 졸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중간 중간 삽입된 연주곡들이 결코 전체 공연의 맥을 끊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처리된 것 같았다.



4. 퓨즈의 공연 분위기

연주는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가끔 박자가 흔들린다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필자가 메트르놈이 아닌 이상, 누가 맞았는지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은 불가능하다 -_-


특히 필자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느끼한 재즈 아저씨 분위기의 섹소폰 연주자와 오로지 음악만 연구하는 버클리 음대 학생 분위기의 베이스였다.

(연주에 몰입하고 있는 베이스 벅달재씨와 다음 플레이를 준비중인 섹소폰 우건씨)

일단 의상에서부터 그랬을 뿐더러 : 섹소폰 연주자는 약간 몸에 붙는 티셔츠에 가죽 모자. 베이스 플레이어는 목이 약간 늘어난 듯 한 티셔츠에, 평범한 청바지.

무대 매너 또한 그랬다 : 섹소폰은 느끼한 웃음과 보컬과의 민망한 -_- 액션. 베이스는 묵묵하게 무서운 얼굴로 베이스를 치다가, 필인하는 순간 몇 번 움직이는. 그리고 가끔 기타와 마주보고 플레이를 하는 정도의 무대 동작을...물론 두 플레이어의 연주 모두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베이스 플레이어의 연주가 특히 인상 깊었다.

그 밖에 기타나 보컬, 키보드의 연주도 좋았다. 같이 공연을 본 모 동아리의 신디싸이저는 신써를 5대나 쓰고, 그랜드 피아노까지 동원해서 공연을 하는 것에 감탄을 하기도 했다. 물론 플레이에도 감탄했지만.

다만, 공연 분위기는 몇 가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

일단, 보컬이 멘트를 하면서, '아는 사이에 있는' 관객들을 의식하는 듯한 멘트를 한 것이 그냥 관객 입장에서는 신경쓰였다. 선배들이 어디 앉아 있는지 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그리고, 후배들의 공연을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공연장 제일 앞 줄에 선배들이 모여 앉아서 공연자에게 농담을 건네거나, 장난 섞인 야유 혹은 칭찬을 건네는 것도 그리 좋아보이지만은 않았다.

물론 공연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좋지만, 보다 냉정한 관객을 의식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5. 퓨즈 6기 : 게스트 밴드

누군가 한테 들으니까, OB들이 게스트를 서는게 퓨즈 공연의 전통이라고 한다. 흠 그랬군. 어쨌든 이번 공연에는 작년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했던 퓨즈 6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약간 웃기겠지만... '너무 잘했다'.

퓨즈 6기 보컬 이정표씨가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는 노래로 게스트 공연을 시작해서, 몇 곡을 더 한 뒤, 마지막에는 6기 기타리스트인 이수찬씨의 솔로 중심의 기타 곡을 (이수찬씨가 간간히 노래도 했다) 플레이했다.

위에서 '너무 잘했다'라고 말했는데, 이건 사실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작년에도 몇 번 공연을 본 적이 있지만, 멤버들 실력이 더 좋아진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고(특히 이수찬씨..멋져!!!!) 다른 하나는 후배들 공연에 게스트로 와서, 그렇게까지 자기 실력을 다 발휘하는, 특히 개인기를 돋보이게 하는 곡들(이정표씨의 첫 곡이나, 마지막곡에서의 이수찬씨)을 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다.

어쨌든, 공연 보는 중에는 즐거웠다.



6. 퓨즈 : 시간 값을 해주는 밴드!

사실 관악의 문화 단체들이 경쟁해야 하는 대상은 학내의 여타 다른 문화 단체들이 아니다. "학교 공연"이라는게 문화 소비의 다른 장르로 인식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학내 문화 단체들을 외부 공연과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학교 공연 보러 가는 시간에 영화를 한 편 보거나 홍대 클럽에 가서 공연 보는 게 훨씬 즐겁게 느껴진다는 거다. 물론 이런 경쟁 상황은 절대로 적절하지 않다. 학교 공연판 혹은 문화판은 외부 문화판과 전혀 다른 차원의 문화 소비의 장이 되어야 한다.(물론 아직까지는 당위에 불과하다.)

어쨌든 이런 상황 속에서, 최소환 퓨즈의 공연은 보는 내내 "시간이 아깝다"거나 "에이 씨 영화나 보러 갈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는 않는다. 보다 냉정하게 관객을 의식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도 관객들이 관객으로서 원한 기대치를 어느정도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1년에 1~2번의 공연을 하는 밴드에서 자체 축제 분위기를 완전히 버리고 냉정히 관객들을 의식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좀 더 공연을 자주 하면 관객이나 밴드나 양쪽에 다 좋지 않을까?

또 하나 느끼는 것. 학교 안에는 퓨즈를 비롯해서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성과를 축적시키는 집단들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밴드(아니면 다른 문화단체들)이 성과를 정기적으로 관객에게 보여줄 공간은 절대로 부족하다. 정기 공연을 하기는 하지만, 봄-가을 정기 공연 체제로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건, 심하게 말해서 "쟤네가 아직 안 망했구나" 하는 정도일지도 모른다. 단체의 정체성을 관객에게 지속적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도, 아니 그보다 먼저, 단체 자체의 정체성을 형성시키기 위해서도, 연속적이고 정기적인 공연기회-관객과의 만남의 기회는 제공되어야 한다. 그런 기회와 장소가 있은 다음에야, 비로소 "대학 문화의 독특한 위상"이니, "로컬 문화로서의 대학 문화"니 하는 고차원적 얘기들도 먹혀들어 갈 수 있다.

적어도 퓨즈 같은 밴드가 정기적으로 공연을 한다면 보러 갈 가치는 있을 것 같다. 실력있는 학내 밴드들이 보다 연속적이고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길 바라는 건 너무 큰 꿈일까?



SNUnow 다린(cj-yim@hanmail.net)


옛날에 딴따라하던 놈 10/10[20:19]
잘 하던 밴드들이 현실적인 문제(군대 등...)로 깨지는건 정말 슬픈 일이죠...그들이 군대 마치고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고...
베이스플레이어-박달재 10/10[23:51]
좋은 공연평 감사드립니다...과찬이십니다요...^^*
FUZE OB 10/11[01:58]
공연평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SNUNOW에서 보는 FUZE관련기사라 기분이 좋네요^^
Digitz 10/11[12:59]
6기도 감동했지만, 7기가.. 특히 키보드 솔로.!
퓨즈7기 클라비어르~ 10/11[14:40]
공연평 잘봤습니다...음...근데 저희과의 정확한 명칭이요.... 기악과 피아노 전공이랍니다...^^고쳐주세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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