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ZE의 막내 이가혁씨(영어교육 06)의 안내로 찾아간 연습실. 찾아 가는 동안 연습실의 오래된 역사를 들을 수 있었다. 1기 때 선배들이 있는 돈 없는 돈 모아서 방을 빌리고 방음시설을 다 손수 했다는 그 연습실! 선배들이 정성으로 만든 연습실은 FUZE 11기의 열기로 후끈 후끈 달아 올라 있었다. 그 열기 넘치는 공간에서 FUZE와의 인터뷰를 시작했다.
Q.FUZE의 뜻은 무엇이고, 언제 창단 되었나요?
A. FUZE는 Fusion Jazz&Funky Band라는 뜻입니다. 퓨전, 즉 융합하고 어울리자는 뜻이지요. 저희가 FUZE 11기구요. 96년에 창단되었답니다. 그 동안 대학가요제 2001년 금상 수상, 2003년 본선 진출, 홍대클럽 정기공연, 따이빙 굴비,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전 공연, S-party공연 등 많은 활동을 해왔답니다.
▲키보드를 연주하는 차지연씨(불어불문학과 석사과정 06)
Q, 많은 밴드 동아리 중 FUZE만의 독특한 점은 무엇입니까?
A. 과 밴드가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밴드들이 다루는 곡들은 락, 가요, 헤비메탈인데요. 그에 반해 저희들은 퓨젼 재즈, 펑키, 흑인음악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장르가 좀 특이하다고 할까요? 그리고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저희는 자작곡을 지향한다는 겁니다. 저희 밴드 공연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공연 때는 적어도 3곡은 자작곡이어야 한다는 것!
Q. 자작곡은 누가 작사/작곡 하나요? 제목이 독특하던데 그렇게 지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A. 누가 딱히 작사를 하고, 작곡을 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멤버 다같이 한다고 봐야겠죠. 누가 음이 생각나서 흥얼거리면 그 멜로디를 받아 적어서 연주해보고 다같이 의논해보고 그러는 거죠. 그리고 제목은 저희 멤버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그런 대목이라고 할 수 있죠.
▲드러머 박찬수씨(재료공학부 04)
Q. 학번이 많이들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장단점은요?
A. (이가혁) 우선 장점으로 말하자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거죠. 제가 FUZE에 처음 들어왔을 때 새내기였는데, 새내기 때는 대학원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잖아요. 만약 만나더라도 형, 누나로 대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전 FUZE를 하면서 대학원생 형, 누나들도 만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아요. 물론 막내이니만큼 일 분담할때는…… (차지연)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이 같이 있다 보니 서로 시간이 안 맞을 때가 많아요. 다들 생활 방식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니깐 시간 조절하기가 까다로운 것 같아요. 특히나 대학원생들은 먹고 살기도 바빠서……
▲기타를 연주하는 리더 김동엽씨(산림자원학부 석사과정 07)
Q. 동아리 활동 중 가장 즐거웠을 때는 언제인가요?
A. 밴드 동아리는 뭐니뭐니해도 공연하러 올라 갔을 때가 가장 즐겁죠. 공연하기 전에도 긴장되지만 가장 흥분되는 순간이구요. 공연 마치고 내려와서 다들 상기된 채 파이팅을 외칠 때! 연습할 때 혼연일치가 되어서 나도 모르게 심취 되었을 때! 모두모두 즐거운 순간들이지요.
Q. 최근에는 어떤 공연을 했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A. 보통 3월, 9월에 정기 공연이 있구요. 방학 때는 홍대 프리버드에서 격주로 한 서너달 공연을 했었습니다. 결혼식에서도 공연한 적이 있구요. 지난 2월 2일 S-party 때도 W호텔에서 초청공연을 했었답니다. 20번 째 정기공연이 지난 9월 20일에 있었구요. 그리고 곧 다가올 3월 19일에는 학관 앞에서 거리공연이 있을 거구요. 22일에는 6시 30분 문화관 중강당에서 정기 공연이 있답니다. 많이 와주실꺼죠~?
▲무대 위에서 더 파워풀한 FUZE
Q. 연습은 얼마나 자주하나요?
A. 학기 중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 연습하구요. 7시나 8시쯤 모여서 차 끊기기 전까지!!! 한 세시간 정도 연습하는 듯 해요. 방학 때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모이구요. 저희 밴드는 다른 밴드와 달리 공연 때만 바짝 연습하는 게 아니라, 학기 중에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꾸준히 연습한답니다.
▲22일에 있을 공연 포스터!
Q. 이번 공연의 테마는 뭔가요? 그리고 포스터를 보니 입장료가 “스삐릿”이라던데 어떻게 확인하실 건가요?
A. (이가혁) Why can’t we be friends? (차지연) 공연자와 관객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는 그런 공연! (김동엽) 관객들이 재밌게, 신나게 즐기다 끝났을 때 ‘잘 보고 간다’라는 느낌을 받거나 여운이 남는 공연! 이번 공연에는 지인들을 통해서 왔지만 다음 번에는 FUZE라는 이름만 믿고 찾아 올 수 있게끔 하는 공연! (차지연) “스삐릿”은 와서 같이 활발하게 박수 쳐주고, 땀 흘리고, 소리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요?
Q. 곧 오디션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오디션은 어떻게 하나요?
A. 오디션은 4월 3일 화요일 7시에 있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그 날 참여를 못하시더라도 다음 번에 다시 기회를 만들어 드릴 수 있답니다. 지원 가능한 파트로는 보컬,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Brass 가 있답니다. www.fuze.or.kr 오디션 게시판가서 신청 미리 해주시구요.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010-9744-3518(11기 리더 김동엽)으로 연락 주세요. 학번, 성별, 나이, 전공 전혀 제약 없으니 바로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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